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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ub2smi by 아 지 랑 이
Modify by Daaak
꿈속에서 난 알면서 가지에 매달려 있었다
사랑을 모른 채 죽는다는 게
죽음보다 더한 공포였다
이런 공포를 느끼는 건
안나 카레니나도 그랬으니까...
안나 카레니나
모스크바, 1880년 세상 시름을 잊게 만드는
그녀의 이름은
고마워요, 콘스탄틴 드미트리치! 어제 도착했어요
찾아뵈려던 중이었습니다
스케이트를 잘 타시는데요
아니에요
레빈 씨야말로
옛날 얘깁니다 같이 타요
- 시골은 겨울엔 따분하겠네요 어머니께선 당신이
옷도 촌스럽게 입고요
미개인은 아니에요
여기 오래 계실 건가요?
글쎄요, 당신에게 달려 있죠
어머니께서 기다리세요
- 찾아뵈어도 될까요?
그럼 오늘이네요
안녕!
말하기 곤란한 문젠가 보지?
그래, 스티바
난 사랑에 빠졌어
하지만 난 못생겼고
친구로는 좋아해주겠지만
- 그 아가씨가 누군가?
- 자네 집안 사람이야
어떨 것 같아?
안 될 게 뭐야?
제발 솔직하게 말해줘
얘기 하나 해주지
- 사람을 보는 눈이 있지
돌리는 자네를 좋아해
키티랑 잘 어울린다고 하더군
- 둘은 자매 사이잖나
콘스탄틴 드미트리치
세상에... 너무 일찍 왔어요
시간을 어긴 건 압니다
- 너무 일찍 왔죠?
따로 드릴 말씀이
금방 손님들이 오실 텐데...
제가 여기 얼마나 머무를지는
당신한테 달려 있어요
그러니까...
제가 하려는 말은...
결혼해주세요
그럴 수 없어요
죄송해요
안 되는 거였군요
콘스탄틴 드미트리치!
콘스탄틴 드미트리치!
향락의 도시엔 웬일이세요?
도시가 정화된 건가요 그런 얘긴 전에도
기억하고 계시겠지요?
물론 기억하고 있죠
오늘은 웬일이시지? - 그만 해요! 요즘은 소작농들이 일은 안 하고
결국 죽을 거란 걸
나 혼자만이 아니었다
그런데 한 여인이 나타났다
아름다운 여인이었다
에카테리나 세바스키
모스크바에 와 계신 줄 몰랐네요
아니, 오늘요
잘 타신다고 들었어요
한땐 즐겨 탔었죠
- 천만에요, 아주 바쁘답니다
미개인처럼 살고 있대요
문명의 혜택은 누리는걸요
- 방문은 목요일에 받아요
나이도 많으니
남편감으론 아니라고 생각할 거야
- 모르겠어?
- 키티로군!
우리 집사람, 돌리는 말야
- 그게 무슨 말인가?
- 그렇게 말했어?
레빈 씨입니다
- 아니에요
있어서 그랬어요
차라도 들고 가요
당신이 타락한 건가요?
나눈 걸로 아는데요
왜 설교를 않는 거야?
- 콘스탄틴 드미트리치?
술만 마셔대서 아주 골치랍니다